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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을 일으키는 요인

by 세나무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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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란 말의 전진적 진행이 운동 신경적 문제로 인해 말소리, 음절 또는 낱말의 산출에서 방해받는 것을 의미한다.

 

1) 기질적 요인

유창성장애의 기질적 요인을 연구하는 입장 중 하나는 가계 유전 연구다. 말더듬 유전 연구들은 쌍둥이나 입양아들의 연구로 말더듬이 기질적으로 전달되는 것인지 혹은 환경 요인이 더 작용하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는 이란성 쌍둥이보다 일란성 쌍둥이에게서 더 많은 유창성장애가 일치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입양된 아동  중에 말을 더듬는 경우 자신의 친부모 가족에게 말을 더듬는 사람이 있는 사례가 입양된 가족에게 있는 사례보다 조금 더 높은 확률을 보였다.

 

다른 연구에서는 말더듬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는데, 전자의 경우가 후자보다 말을 더듬는 가족이나 친척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만으로 말더듬의 유전 요인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그보다는 비유창성에 대한 부모의 비판적 태도가 학습되어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말더듬을 더 유발한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려진 결론으로는 유창성 장애가 한 가계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은 유전 요인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하고 있고 말더듬이 되기 쉬운 소인이 환경 요인과 결합하여야 말더듬이 시작되고 진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말더듬을 신경계의 장애로 보는 학자들은 말을 더듬는 사람들의 양쪽 대뇌에 있는 청각-말 정보처리의 불균형 문제를 밝히면서 뇌에 부적절한 고착증세, 또는 다양한 뇌파 리듬이 있음을 보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유창성장애 집단의 뇌파 소견상의 차이를 보고한 연구들에서는 정상 집단과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와 그렇지 않다는 상반되는 연구가 거의 대등하였다.

 

2) 심리-언어 요인

유창성장애가 언제 더 많이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심리-언어적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창성장애는 주로 문장의 시작이나 단어 첫소리의 자음, 비교적 긴 단어, 명사 또는 내용어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분명한 것은 특정 언어 환경은 다른 환경보다 더 많은 언어운동 준비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더듬이 더 많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권위적인 사람 앞에서 말하거나 급하게 말하는 상황에서는 유창한 말을 하기 위하여 좀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말을 더듬는 사람들이 왜 그러한 상황을 더 자주 겪는지 또 약간의 자극에도 말더듬이 왜 더 유발되는지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다만, 개인별로 말을 더 더듬게 되는 상황이나 자극을 파악하는 것은 말더듬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 심리-환경 요인

유창성장애가 심리역동적 원인에 기인한다는 주장은 Freud의 정신분석이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들은 유창성장애를 유아기 욕구충족의 실패나 억압된 적대감의 표현으로 보았다. 각 개인의 공격성이나 독립성 또는 성에 대한 감정이 표현되지 못하는 경우, 또는 원초적 욕구를 표현하려는 본능적 충동과 이를 억제하려는 초자아 사이에 불균형이 생기는 경우 유창성장애가 비롯된다고 보았다.

 

또한 환경 요인을 주장한 Johnson은 진단착오이론을 주장하였다. 이는 아동에게 중요한 타인, 특히 부모가 정상적 비유창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아동을 말더듬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이론은 주의를 기울여 볼 만하다. 언어 발달기에 있는 아동이 말을 더듬었다고 가정하자. 아동은 아직 근육운동이나 신경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정리하기 어렵다. 그렇다보니 흥분하거나 빨리 말하다 보면 더듬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때 부모가 '빨리 말하라' 또는 '더듬지 말고 말하라'고 환경적 압박을 준다면 심각한 말더듬으로 이끌기 쉽다. 더욱이 아동에게 말더듬의 기질적 영향이 있을 경우 이러한 환경은 아동이 말을 더듬게 할 확률을 가중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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