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인가? 아마 2022년도 정도 된 것 같다. 투자로 노후준비와 부자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지금까지 공부하고 투자도 해오고 있다. 투자로 얻는 수익이 작지 않다 보니 일하는 건 굉장히 소모적인 행동이라 빨리 일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면서 내가 부여받은 업무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었다. 어떤 게 맞을까?
그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목만 보고서는 그저 열심히 일해라 돈 벌어야 한다 등 진부한 얘기만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덮고 나서 드는 생각은 그래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어떻게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할 것인가? 그 질문에 답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일잘러뿐만 아니라 삶의 목표를 달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1. 제목 : 왜 일하는가
2. 저자 및 출판사 : 이나모리 가즈오 / 다산북스
3. 읽은 날짜 : 12/2(화) ~ 12/9(화)
4. 핵심 키워드 : #일의행복 #일잘러는훌륭한인품 #일에대한애정 #삶의대한태도 #꾸준함의힘
5. 저자소개 : 이나모리 가즈오
첨단 전자부품 제조업체 교세라 창업자이자 명예회장.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CEO 중 한 사람이며 살아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린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27세에 자본금 3000만 원으로 벤처기업 교토세라믹을 창업해 연 매출 16조 원, 종업원 7만 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1984년에는 허를 찌르는 경영전략으로 시장 독점 경쟁사를 물리치고 신생 통신업체 다이니덴덴을 연 매출 50조 원의 거대 기업으로 키워냈다. 77세의 나이에 일본 수상의 간곡한 청으로 파산 위기에 몰린 일본항공 회장 자리에 취임해 8개월 만에 24조 원의 부채를 청산하고 흑자로 돌려세웠다.
2009년 일본에서 출간된 이 책은 아무런 홍보도 없이 묵직한 메시지만으로 전 세계에서 수백만 부가 넘게 팔렸다. 일에 대한 관점을 전복시킨 이나모리 가즈오의 철학에 감화된 수많은 CEO가 사비로 책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선물할 정도로 직장인에게 뜨거운 화두를 던졌으며 2014년 삼성그룹 임직원도서 바자회에서는 삼성문산 김신 전 대표가 소장 중인 왜 일하는가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지난 10여 년간 삼성 임직원 최다 추천 도서, 새해가 되면 직원들에게 반드시 선물하는 책, 기업인들의 서평이 가장 많은 책 등의 수식어가 붙은 이 책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회자되고 있다. 이번에 나온 한국어판은 최신 개정판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번역을 손보고 윤문해 본문의 완성도를 더했다.
6. 본 것 과 깨달은 것
p47 [뉴브리튼섬에서 배운 일의 의미]
농사를 훌륭하게 해낸 사람은 마을 사람 모두에게 인격이 높은 사람이라 평가받는다. 한마디로 노동의 결실은 수확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이 높고 낮은 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뉴브리튼섬 부족들에게 일이란 생존을 위한 양식을 얻는 수단인 동시에 마음을 연마하고 인격을 드높이는 과정이다. 그들은 부지런한 사람이 좋은 결실을 얻는다고 믿는다.
> 일을 통해 인간은 성장한다. 일을 통해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매진하고 끝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큰일을 해내기 때문에 훌륭한 인품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69 [공짜로 주어지는 행복은 없다]
한여름 에어컨 앞에만 있는 사람은 상쾌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땀 흘려 일한 사람은 잠시 몸을 기대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에도 시원함을 느낀다. 그렇게 나는 앞으로도 계속 내게 닥쳐오는 고생을 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해 본 사람만이 성공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는 삶의 의미와 맞닿아이지 않나 생각된다. 어떤 노력도 없고 성공 욕구가 없는 사람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 불행을 겪어본 사람이 행복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꼴등도 해봐야 1등의 기쁨을 느낀다.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자.
p90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해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어쩌면 손에 잡히지 않는 파랑새를 쫓아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환상을 좇기보다는 눈앞에 놓은 일부터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 일을 좋아하고 사랑하면 어떤 고생도 마다하지 않게 되고 노력을 노력이라 여기지 않으며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일에 완전히 몰입하면 저절로 추진력도 붙는다. 추진력이 붙으면 성과도 좋게 나타나고 덩달아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도 받게 된다. 주위에서 칭찬해 주면 내가 하는 일이 더 좋아지고 그 일에 더 집중하게 되는 선순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막연하게 좋아하는 일을 다시 찾고 싶었다. 일이 익숙해지고 지루해졌을 때, 이게 내가 하고 싶어 하던 일이 맞는지 의심 들었고 과거 기관사가 되겠다던 어릴 적 막연한 꿈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문구를 보고 느낀 것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마 기관사가 되더라도 일이 지루하게 되면 그때 그 일을 열심히 할걸..이라면 후회할게 뻔하다. 지금 주어진 내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게 현명하다고 느낀다.
p108 [제품이 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지금 일이 막히거나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일에 애정을 갖고 그 일과 관련된 상황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라. 그런 다음 그 일을 꼭 해내고야 말겠다고 간절히 기도하라. 그러면 반드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힌트가 귀에 또렷이 들려올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있는 확실한 발판에 발을 디디게 될 것이다. 일에 대한 애정만큼 유능한 스승은 없는 법이다.
> 일의 전 후 과정을 파악하고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야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p148 [돌틈에서도 싹을 틔우는 잡초의 기세로]
자연의 섭리란 원래 그런 것이다. 죽을힘을 다해 살아가지 않는 식물은 하나도 없다. 노력하지 않는 식물은 생존하지 못한다. 동물도 마찬가지다. 육식동물이든 초식동물이든 먹고살기 위해 그리고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열심히 살아가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바로 그것이 자연계의 법칙이다.
인생은 살아가는 일 자체가 치열한 노력의 연속이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이자,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섭리이기 때문이다.
> 사는 게 힘들다고, 원하는 것을 얻는 과정이 힘들다고 불평할 게 아니다.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다. 원래 인간답게 사는 것이 그런 것이다.
p159 [평범을 비범으로 바꾸는 지속의 힘]
민첩하고 영리한 머리보다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도 끈기 있고 성실하게 해 나가는 지속의 힘이야말로 일을 성공으로 이끌고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진정한 능력이니까 말이다. 천재나 위인으로 불리는 사람들 역시 지속의 힘을 깨닫고 그를 자기화한 사람들이다. 신념을 가지고 남들이 뭐라 해도 자기 일에 매진하는 사람은 분명 훌륭한 기술과 높은 인격을 갖출 수 있다.
> 비범함, 특별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수다.
p253 [생각은 밝게 계획은 꼼꼼하게]
"낙관적으로 구상하고, 비관적으로 계획하며, 다시 낙관적으로 실행한다" (교세라 원칙)
p267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고 다짐하라.
모두와 함께 일하고 기쁨을 나누어라.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다른 사람에게 선의를 베풀어라.
남을 배려하고 자상하게 행동하라.
성실하고, 정직하며, 겸허하게 노력하라.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욕심을 버려라.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을 지녀라.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7. 적용할 것
행복하기만 한 삶은 없다. 쓴 맛이 있어야 단 맛도 있는 법. 고생이 있어야 성취의 기쁨이 있다. 인생 희로애락을 받아들인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지 말고 당장 눈앞에 있는 일부터 좋아하자.
원래 인생은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힘들다고 나만 힘든 거냐고 불평하지 않는다.
탁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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