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책을 다 읽고 독서 후기를 써본다.
책은 글자도 빼곡한데 735페이지까지 있어 읽기 전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다.
요즘 같이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하게 지낼 때 이 책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집어들게 되었다.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라는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세이노 저자가 살아온 인생은 책의 내용처럼 피보다 진하다. 말 그대로 '제대로 하라'는 강한 의미가 담겨있다. 이 책을 펼쳤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드는 나의 생각은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강하게 든다.
나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몇 번이나 제대로 했을까?
작년 갑상선암, 올해 역류성식도염, 위궤양을 건강검진에서 조기 발견하였다. 그간 잠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무리를 해온 탓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잠을 줄이지 않기로 하면서 마음속 한켠에는 '좀 쉬엄쉬엄 하자'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좀 무리를 한 탓에 이런 병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아닐 수 없겠지만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의 전제는 '잠도 제대로 자자'는 것이다. 건강이 첫번째, 그 다음이 '할거면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
1. 책 제목 : 세이노의 가르침
2. 저자 및 출판사 : 세이노 / 데이원
3. 읽은 날짜 : 7/4~7/27 (와! 23일 동안이나 읽었다)
4. 핵심 키워드 : #도전하는삶 #시간이 돈이 되는 삶 #최선을다하는 경험
5. 저자 소개 : 세이노는 누구인가?
필명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라는 뜻이다. 2023년 기준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이다. 1955년생. 의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너살 유년기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사기로 모두 날린 후 사망하면서 친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교시절부터 생활고에 크게 시달렸다.
고교 3학년 때 건강과 가난 때문에 휴학하고 친구 아버님과 친구들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했으나 실패 후 복학하여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입대했다. 공군 사병으로 복무하는 동안 군부대 부동산 관리 업무와 도서관 관장을 맡았고 제대 후 영어공부에 몰두하여 미8군 내 메릴랜드대학 분교에 입학하였다.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여 과외 입시 영어확원 번역업 등을 했다. 결혼 후 에는 거의 십여 년 이상 쉬는 날 없이 밤늦도록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의류업 정보처리 컴퓨어 음향기기 유통업 무역업 등으로 자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자산을 외환투자, 부동산경매, 주식 등으로 증대시켰고 학연, 혈연, 지연, 정치적 배경 없이 홀로 현재의 자산을 이룩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부사장직도 겸임하였고 사업장 70여개 국을 여행했다. 국내에서 경영하였던 회사들은 수출탑과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인재경영대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사업을 줄여왔고 광범위한 독서, 음악, 영화감상을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것이며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접대 술자리, 기업 정치가들, 부자인 척하는 자들의 블러핑. 매년 십억원대의 소득세를 2000년까지 5년 이상 세이노 개인이 납부하였고 2001년부터는 가족 단위로 납부하고 있다.
6. 읽고 느낀 것
p155 [아무일이나 재미있게 하라]
컴퓨터를 전혀 몰랐던 내가 MS-DOS도 알게되고 d-Base로 프로그램을 짜서 팔 수도 있었던 것도 근 몇개월 간 저녁과 밤 시간을 몽땅 희생시켜 얻은 결과였다. 그 덕에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시도한 광고 대행업을 제외하고는 사업에서 손해를 본 일이 없었다. 명심해라. 내가 믿고 있는 원칙은 단 하나.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는 것이다.
p156 부자들은 초기에 무슨 일을 하든 우선을 그 일의 구조 전체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흡수하고 경험을 하다 보니, 점점 더 많이 알아 가게 되고 더 많이 알기에 재미도 느끼고 돈도 벌게 되니 즐거움도 배가된다.
왜 사람들은 일을 재미나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일을 완전히 알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일을 완전히 알려고 노력한다. 가능하면 왜? 왜? 제안하기 또 왜? 왜? 의견내기!
p157 처음부터 가까이 가서는 안 될 우물이 아니라면 어느 우물이건 그 우물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즉 하고 있는 일이 아무리 엿같이 생각되어도 그 구조체와 흐름을 완전히 파악하여야 하며 거기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해나가야 한다. 일과 후의 시간들을 몽땅 바쳐야 한다.
p182 [세상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어 일하라]
실패한 자들의 대부분은 세상이 원하는 것은 무시하면서 실패의 책임과 원인을 세상에 돌린다. 세상이 불공평 하다느니 세상이 썩었다느니 세상이 학벌이나 인맥등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느니 등등. 실패한 자들의 핑계는 길고 긴 레퍼토리를 이룬다. 명심해라. 성공한 자들은 어떤일이 잘못되면 그 책임과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절대 세상속에서 핑계를 찾지 않는다는 말이다.
> 내 탓이오. 결과를 바꾸려면 나를 먼저 바꾼다. 남 탓하지 않는다.
p261 [시간이 돈이 되게 만들어라]
부자가 되려면 '돈이 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일을 하고 보수를 받았다면 그 노동시간은 '돈이 되는 시간'에 해당된다. 돈이 되는 시간은 경제적 대가가 주어지는 노동시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은 대가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미래에 경제적 대가가 주어지는 지식을 얻는 데 사용되는 시간 역시 '돈이 되는 시간'에 해당된다.
> 지금 돈이 되지 않더라도 미래에 돈을 벌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을 부자가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길거리에서 배우는 지식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하고 생각한다.
p328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유형의 것이건 무형의 것이건 상관없이 그 양과 질이 증가하는 과정이 계속될 때 얻어진다. '고정된 고소득보다는 소득이 증가하는 상태가 더 낫다'고 결론지었다. 소득이 매년 오르고 있을 때 인간은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스스로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때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말이다.
당신이 돈을 얼마나 벌든 간에 삶에 변화가 없고 뿌듯함이 없다면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 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마저 느끼게 된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여 삶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언제나 나는 뿌듯함과 행복감에 충만하였다. 30대 초에 내가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가 새벽4시에 사무실을 나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던 집으로 가면서 어둠 속에서 느꼈던 그 가슴 뿌듯함을, 20대에 내가 밤을 새워가면 책을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새벽녘이 밝아 오는 가운데 끝냈을 때 느꼈던 그 환희에 찬 뿌듯함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돈? 돈은 그 뒤에서 성큼성큼 따라왔다.
> 행복은 물질의 양이 아니고 물질의 질이나 양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내 실력이 조금 더 늘어나고 구독자가 늘어나는 것이 보일 때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다.
p393 [있는 놈들은 돈을 어디에 얼마나 펑펑 쓸까?]
"상품을 통해 더 많은 만족을 추구할수록, 발견하는 것은 더 적어질 뿐"이며 "만족감은 반감기가 짧고 빠르게 사라진다"고 하였다. 소유가 주는 만족감은 곧 사라지는 기쁨이라는 말이다. 더 이상 소유하고 싶은 것이 없을 때 부자는 허탈해진다. 수천년 전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던 솔로몬 왕이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탄식하였던 이유도 소유가 주는 기쁨이 종식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부자들은 자신의 경제적 독립을 꿈꾸며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해왔기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고 이러한 태도는 부자가 되고 나서도 잘 바뀌지 않는다. 돈을 더 벌어도 특별히 쓸 곳이 없으므로 바둥바둥대지도 않는다. 부자들은 오직 여유자금을 부동산이나 주식 중에서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투자할 뿐이다. 부자들은 투자 대상을 고른 뒤 장기적으로 그저 묻어둔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자들은 그래서 돈을 더 번다.
> 소유가 주는 만족감은 일시적이다.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부자가 되면 내가 가치있다고 판단하는 것에 돈을 쓴다. 가족, 자유, 시간에 돈을 쓴다.
p723 삶의 진정한 가치는 내가 나 자신을 직시하고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끄집어내면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의 연장선상에 녹아 있다. 생의 현장에 부는 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삶을 온전히 체험할 때에 생의 의미가 깊어진다고 믿는다. 나는 그렇게 더운 숨을 몰아 쉬어가며 수없이 넘어지고 피를 흘리면서 삶을 살아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행운아다.
> 세상의 비바람이 부는 현장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피를 흘리면서 배운 경험들을 존경한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나? 얼마나 간절하나?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고 있나?
7. 적용할 것
내가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 즐겁기 위해서 대상의 구조체와 흐름을 완전하게 파악하고 이해한다.
잘되도 내 탓, 잘못되도 내 탓.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다.
행복은 내가 소유한 것의 양과 질이 늘어날 때 느껴지는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양과 질이 늘어나도록 도전!
다 소유하면 행복감 보다 허탈감이 온다. 곧 사라지는 기쁨이다.
진정한 삶의 가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면서 경험하는 것이다. 피보다 진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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